엔비디아, NASA에 딥 러닝용 GPU 제공
[뉴스핌=황세준 기자] 인공지능을 사용해 소행성 충돌을 예방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엔비디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프론티어개발연구실(Frontier Development Lab)에 자사 딥 러닝용 GPU를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NASA 프론티어개발연구실은 인류에 위협이 되는 모든 소행성을 찾아내 해결 방안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창설된 조직이다.
이 연구실은 GPU 기반 딥 러닝을 활용해 소행성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작업을 6주 만에 완료했다.
소행성 방향 전환 분석의 경우 기존에는 예상 가능한 경로 중 4개 정도만 활용했다. 그러나 GPU와 머신 러닝 테크닉을 활용해 이를 80만개로 늘렸다.
제임스 파 프론티어개발연구실 디렉터는 "소행성 하나의 형태를 생성하는 작업을 위해 전통적으로 5만줄의 (프로그램) 코드를 이용한 긴 시간의 컴퓨터 구동이 요구됐고 사람이 직접 지정하는 반복 작업에도 4주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실은 또 실제 운석을 찾기 위해 자율주행 드론도 설계했다. 드론은 GPU 기반 딥 러닝을 기반으로 1500만 건의 이미지 라이브러리와 2만5000개의 운석 트레이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제임스 파 디렉터는 "오류 비율이 0.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운석 탐지용 드론 설계의 과정은 현재 매우 명확해졌다"며 "엔비디아가 제공한 GPU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제임스 파 디렉터는 "GPU 역할의 중요성은 1960년대 후반 아폴로(Apollo) 프로젝트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역할에 견줄 만 하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