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비교적 이른(relatively soon)’ 시일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달 초 회의에서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의견도 제시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 |
연준이 23일(현지시각)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경제 개선을 보여준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일에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내달 13~14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기준금리가 0.50~0.75%로 오를 가능성을 93.5%로 반영 중이다.
특히 다수의 위원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경우 미국의 경제 회복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시로썬 미국 경제가 연준의 목표로 흐르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기다리기로 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여전히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일부에선 인플레이션과 고용에서 추가 진전을 봐야 한다고 평가했고 다른 쪽에선 이미 이달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 준비가 됐다고 봤다.
고용시장 개선에 대해 이견은 없었지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에 대해선 다른 평가를 내렸다. 위원들은 기대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에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