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폭우, 홍수 등 수재해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강우레이더 활용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상청과 공동으로 오는 24~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국제 기상-강우레이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기상청·국방부 3개 부처는 레이더 자료의 효율적인 공동 활용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범정부적 기상-강우레이더 공동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레이더 자료 공유, 범부처 레이더 관측 전략 수립, 품질 관리 알고리즘 기술 이전, 합동 정비팀 운영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상-강우레이더 운영, 자료 품질 관리, 강수 추정, 홍수 예보 및 수문 활용 등 레이더 전 분야 현황 및 개발기술에 대해 국외 전문가 8인, 국내 연구자 14인 등 총 22명의 전문가가 발표한다. 국토부·기상청·국방부 등 국가 기관과 각 대학, 연구 기관 등에서 총 200여 명이 참여한다.
교토대학교 재난방재연구실 이치 나카키타(Eiichi Nakakita) 교수가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도심지에 설치한 소형레이더 활용 도시홍수 대응기술을 알린다. 미국 대기과학연구센터(NCAR) 스콧 엘리스(Scott Ellis) 박사는 레이더 자료 품질 관리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이밖에 영국, 미국, 중국 등의 레이더기반 홍수예보와 수문활용에 관한 기술 현황, 레이더 기초 분석, 강우 및 강설 추정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유된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중편파 레이더인 경북 청도군 비슬산 강우레이더를 시작으로 현재 총 6대의 강우레이더를 운영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 수해방지를 위해 소형 강우레이더(2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하천 홍수 예보 뿐 아니라 도시 홍수, 산지 돌발 홍수 등 수해 관리 및 예방을 위한 강우레이더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상 예보 지원에도 협조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기상-강우레이더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국내외 기술 교류의 창구가 되고, 강우레이더가 범국가적인 수‧재해 관리 및 홍수 예보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