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 약세 반대매매 영향도.. 달러 차익실현 매물 주의"
"달러/엔, 108엔대에서 지지될 것.. 무너지면 106엔 지지"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이 오래 지속될 것 같지 않다고 노무라증권이 주장했다.
21일 자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최근의 달러 강세, 엔화 약세는 그간 달러/엔 숏 베팅(달러 매도, 엔화 매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1년간 달러/엔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노무라증권은 또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그동안 달러가 오른 것에 대한 차익실현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70~80%로 반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재무장관을 선임할 경우, 신임 재무장관이 그동안의 달러 추세에 대해 구두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향후 달러 강세를 제한할 요소다.
이 밖에도 일본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어, 엔화의 추가 약세 기대감도 낮추고 있다. 일본은 지난 3분기에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연율 2.2%라는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노무라증권은 이에 따라 달러/엔이 112엔에서 강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달러/엔의 하단은 전망하기 어렵지만 "일본의 생명보험이나 연기금 등이 108엔 정도에서 지지에 나설 것"이라며 "만약 그 선이 무너지면 106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