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MLB·NFL·MLS 등과 중계권 관련 논의 진행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스포츠 경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사진=블룸버그> |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아마존이 스포츠 경기 생중계 서비스를 위해 미국프로농구(NBA)와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축구(MLS) 등과 중계권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아마존이 NBA를 포함한 몇몇 리그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아마존 프라임 가입 서비스의 일부로 프리미엄 단독 스포츠 패키지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크리켓이나 러시아 하키 등과 같은 해외 스포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디즈니나 유니비전과 같은 기존 방송사들에게 방송을 포기한 경기들에 대한 중계권 이전 가능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특히 NFL과 같은 스포츠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으며 야후나 트위터로 중계권이 넘어간 경기들에 대해서도 앞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올 초 비디오컨텐츠 플랫폼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비디오컨텐츠 지출과 기존 컨텐츠 지출을 올 하반기 중에 각각 두 배와 세 배 확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다만 WSJ는 아마존은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이 올해 스포츠 중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기존 방송사들이 장기간 중계권을 갖고 있는 만큼 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정규장에서 2.61% 급등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26% 추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