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박' 의혹 조사
[뉴스핌=조동석 기자] 조원동<사진> 전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조 전 수석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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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 이날 오후 조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부회장의 퇴진이 'VIP(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다.
조 전 수석은 최경환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 2014년 6월 개각에서 경질됐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CJ그룹의 인사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따질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게 조 전 수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감추려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2심 선고를 받는다. 그는 1심에서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조 본부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