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맨'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집시맨'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집시맨'에서 극과 극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에서 휴식파 남편과 행동파 아내의 유쾌한 여행을 따라가본다.
김명근(62), 박서현(52) 부부는 대형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기는 집시 부부다. 남편 김명근 씨가 직접 개조하고 인테리어한 35인승 버스는 침실부터 거실, 주방, 욕실까지 갖춘 부부의 또다른 집이다.
대형 집시카의 모든 안팎살림을 도맡아 하는 건 아내 박서현 씨다. 끼니 해결을 위한 낚시부터 요리까지 남자들이 하기 어려운 일도 척척 해내는 행동파. 반면 남편 김명근 씨는 트로트를 흥얼거리며 베짱이처럼 뒹굴거리는 그야말로 한량이다.
언제나 아내의 채근에 몸을 움직이는 철부지 남편이지만 40년 경력의 베테랑 드라이버. 택시 운전부터 시작해 버스, 화물차 기사를 거쳐 자신만의 버스회사를 운영하는 꿈을 이룰 무렵,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2번의 큰 수술을 거쳐 6개월 넘게 거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사고 후유증으로 왼쪽 다리를 온전히 쓸 수 없다. 차라면 지긋지긋할 법도 하지만 인생의 가장 끔찍했던 기억을 다시 행복으로 바꿔준 것도 자도차였다. 부부는 캠핑버스를 구입해 개조하고 꾸미는 재미에, 여행을 즐기며 행복을 찾아가는 중이다.
아내의 고향 강원도로 향한 부부에게 김C가 찾아간다. 김C는 산양 젖을 직접 짜보고 맛보며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아내 박서현 씨가 선보이는 강원도 제철 음식도 만나본다.
한편 MBN '집시맨'은 17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