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선 후 처음 '입' 여는 옐런,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05:18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05:18

12월 금리인상 및 재정 확대 대응책 등 관심 집중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첫 공식 발언에 나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17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의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12월 금리 인상 여부는 물론이고 대선 후폭풍과 이른바 ‘트럼프 파장’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어하는 부분은 12월 금리인상 여부다. 트럼프 당선자가 승리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이 좌절될 것이라는 대선 이전 관측과 달리 월가는 내달 연방기금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

고용과 성장률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크게 치솟으면서 12월 금리인상은 물론이고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최근 연준 정책자들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대선 직후인 지난 9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워 금리인상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자가 거듭 강조한 재정 확대 및 이에 따른 실물경제 영향에 대한 옐런 의장의 의견도 투자자들의 커다란 관심사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별도의 은행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금 인하와 재정 측면의 경기 부양책 등 트럼프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은 통화정책 여건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투자자와 의회는 이에 대한 옐런 의장의 의견과 정책적인 대응 방안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대선 이후 주식부터 채권, 외환까지 금융시장 반응에 대한 연준의 평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전망도 이번 의회 증언에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대목이다. 이른바 트럼프노믹스가 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대선 이후 폭등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수정할 것인지 여부와 함께 옐런 의장이 앞서 언급한 압박 경제 정책의 추진 여부에 대한 입장에 시선이 모아진 상황. 대선 이전 연준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여전히 저조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 밖에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가 세간의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기간 연준의 저금리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한 한편 옐런 의장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동원하고 있다고 몰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그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옐런 의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직설적인 발언을 내놓은 바 있어 새로운 행정부가 연준의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것인지 여부가 주요 외신의 조명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