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은행 인가과정은 최순실 게이트와 전혀 무관하다.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뱅크 인가과정에서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심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만큼 대면보고를 했냐"는 질문에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전반에 대해 대면보고를 했다.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작년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안종범 수석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대해 협의했냐는 질문에 대해 임 위원장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차은택 씨의 인사청탁으로 KT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수 KT 전무와 인터넷 전문은행과의 연계한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시장에서는 K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 인터파크가 이끄는 I뱅크 선정을 점쳤다는 점을 꼬집었다.
하지만 심 의원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K뱅크가 선정된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또 KT가 예비인가 마감 2주를 앞두고 제일 늦게 신청을 한데다 금융위가 회의를 앞당겨 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심 의원은 예비인가에 대한 일체의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임 위원장은 선을 그었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외부심사위원이 만들었는데 금융위가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라며 "결코 인가 과정에 (최순실 개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혹이 많다보니 의원님께서 말씀하실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얘기가 전해져 출범에 커다란 타격을 입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자제를 부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