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의 소비를 늘리며 탄탄한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0.6%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6%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9~10월 소매판매는 지난 2014년 초 이후 가장 큰 폭의 두 달간 증가세로 기록됐다.
미국 뉴욕의 5번가<사진=블룸버그> |
1년 전과 비교하면 10월 소매판매는 4.3% 늘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및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10월 중 0.8% 증가했다. 9월 핵심 소매판매 증가율은 0.1%에서 0.3%로 수정됐다.
소매판매의 개선은 미국 경제 활동이 탄탄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오는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운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했으며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약간의(some)' 추가 근거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상품별로 보면 10월 자동차 판매는 9월 1.9%에 이어 1.1% 증가했고 주유소 판매도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2.2% 늘었다. 건축자재 판매는 1.1% 증가했으며 온라인 소매판매는 1.5% 뛰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