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이 예상보다 적은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헬스케어와 전문업종을 중심으로 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 개선세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각) 10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가 16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7만5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통신> |
9월 수치는 15만6000명에서 19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10월 실업률은 시장의 예상대로 4.9%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완전 고용 상태에 근접하면서 일자리 창출이 둔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월평균 신규 고용자 수는 18만1000명으로 지난해 22만9000명보다 적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닛 옐런 의장은 성장을 위해 월 10만 명이 채 못 되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동 시장참가율은 9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2.8%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일자리는 9000명 줄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건설업은 1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소매업종의 고용도 1100개 감소했으며 전문·경영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4만3000개 증가했다.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으며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