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에 사망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1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10일 18시 56분경 3도크 2843호선 엔진룸에서 소지작업 중이던 금농산업 정모씨(48세)가 이동중 해치커버에 끼였다.
정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으며 울산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19시 27분에 사망진단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고용부로부터 특별감독을 받았으나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 안전대책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178건을 적발해 사법처리 145건, 과태료 8억8000만원, 작업중지 35건, 사용중지 52대, 시정명령 169건 등을 조치한 바 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그동안 단 한 번도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하지 않은 고용노동부의 책임이 크다. 권오갑 대표를 당장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11일 오전 사고현장서 추모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