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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한은 "미 12월 금리인상, 장애요인 안보여"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7:14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7:14

미 시장 빠르게 안정..."트럼프 연설, 유연해졌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10일 미국은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수락 연설에서 비교적 온건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고 있다는 이유다.

출구조사를 통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어렵다고 봤다. 앞서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후보가 그렇게 공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금융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을 찾고, 경제지표도 양호해 FOMC가 당초 예상한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쪽으로 전망이 모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서봉국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10일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대해) 지금까지 특별한 장애요인은 안 나타났다"면서 "예상치 못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전일 아시아 시장은 대부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뉴욕 장에서 분위기가 반전되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당선 수락 연설이 시장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연설에서 유연해진 모습으로 비전을 제시하자 유럽과 미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연설을 통해 "세계 공동체에서 모두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며 "갈등과 적대가 아니라 공통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참가자들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뉴욕시간 기준으로 9일에 발표된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내재돼있는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81%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을 확인한 후 발표된 지수다. 직전 전망치는 2일에 발표된 78%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지금 상황 정도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면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리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보아 시장도 안도감을 찾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점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시장의 혼돈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전부터 준비해왔던 이벤트라 오히려 금리인상을 연기하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이 1월이기도 하고 12월 금리인상은 기존 스탠스대로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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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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