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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미국 주식 늘리고, 채권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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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정정책 예상..적자국채 발행할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트럼프 시대,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의 제 1원칙으로 전문가들은 일제히 미국 주식의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자가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미국산 제품 이용의 의무화)'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대미 수출이 비중이 높은 신흥국이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미국 자체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은행 PB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나라 산업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미국의 경기 회복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가 선거 유세 기간 막말 퍼레이드를 펼침에 따라 그의 당선이 금융시장에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이 지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면서 실제 내놓는 정책은 현실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불확실성도 점차 제거될 것이란 예상이다. 즉, 과격한 보호무역주의나 급격한 금리인상 등의 '구호'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약속한 국내 석유산업 규제 철폐, 보호무역 강화, 신재생 에너지 지원 축소 등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공약, 현실적인 방향으로 재조정될 것..주식에 비해 채권은 불리 

미국이 내년 대규모 재정정책을 펼치고 규제를 완화하며 완만한 속도로 금리 정상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미국 경기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한 것도 미국 증시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동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전략팀 연구원은 "과거 7번이나 공화당이 대통령, 상원, 하원까지 다 차지한 경험이 있었다"며 "이 때 당선 이후 1년 동안 주가는 11.1% 상승했고, 연 평균으로는 4.6%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0% 상승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20% 폭락해 지난 6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채권 특히 미 국채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다. 재정 확대로 적자 국채의 발행이 예정된 만큼 어느 수준까지 미국채 금리가 올라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통적으로 금리가 어느 정도 높아야 한다고 판단하는 공화당을 미국 국민이 지지했으니 연준 내부에서도 비둘기파의 목소리가 낮아질 것"이라며 "트럼프가 확정되자 국채와 하이일드 채권 가격은 일제히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재정지출 확대와 대규모 감세 논의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확대를 야기한다"며 "힐러리 당선 시나리오보다 오히려 장기금리 상승 타겟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한국 경제 타격.."원화 강세 힘들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에 투자할 때 또 하나의 변수는 달러/원 환율이다.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 입장에서 '달러 약세'를 견지할 것이란 분석이 상당하다. 이는 국내의 원화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가 원화 대비 약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지만, 그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 강세를 시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내년 우리 경제가 충분한 회복세를 보여야 하는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에 부딪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 원화가 트럼프 당선에 취약한 통화로 분류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호무역(원화 강세) 압력보다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 좋아지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며 "원화 절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유동원 연구원 역시 "달러가 약세로 갈 가능성은 있지만,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원화가 강세로 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얼마나 강하느냐에 따라 수출 회복세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해서 원화가 강세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이 결정된 지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한 때 전일 대비 20.30원 상승한 1157.30원까지 레베을 높였으나 이후 당국의 개입에 힘입어 되돌림을 보이며 전장 대비 14.50원 오른 11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오전에도 전일 종가 수준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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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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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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