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영역 필수 응시과목 지정..."미응시하면 전체 성적 무효"
전자기기 비롯해 웨어러블 기계나 전자시계 휴대 불가
[뉴스핌=이성웅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사 영역이 필수 과목에 들어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시험 일정 등 전반적인 변화가 커 수험생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인원은 총 60만5988명이다.
60만 수험생들은 오는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장 입실 완료 시간은 예년과 동일한 오전 8시 10분이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수능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사 영역이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시험시간도 전년 대비 40분 늘어났다.
한국사 영역은 영어 영역 종료 후 오후 2시 50분부터 30분간 치르게 된다. 필수과목 지정에 따라 만약 한국사 영역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소지불가 물품에도 유의해야한다. 시험 중 수험생이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이다.
블루투스를 비롯한 통신기능이 있는 시계는 물론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와 휴대폰 등 각종 전자기기는 휴대할 수 없다. 오직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가능하다.
올해는 또 지난 9월 경주 등 경북지역에 잇따른 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교육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수능 지진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지진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만약 지진이 발생하면 감독관은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수험생들에게 답안지를 뒤집고 책상 아래로 대피할 것을 지시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오는 16일 예비소집을 통해 본인의 시험장을 방문해 각종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시험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은 오는 12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