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전인지(하이트진로)가 ‘미국골프의 어머니’ 낸시 로페즈 이후 38년 만에 신인왕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동시 수상에 도전한다.
로페즈는 1978년 신인왕와 베어트로피를 수상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사상 첫 동시 수상이었다. 신인왕과 베어트로피 동시 수상은 38년 째 나오지 않고 있다.
전인지 <사진=뉴스핌DB> |
전인지는 이미 신인왕 수상을 확정했다. 남은 것은 베어트로피다. 전인지는 베어트로피 부문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리디아 고 69.611타, 전인지 69.632타로 0.021타차다.
전인지는 11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하지 않는다. 물론 리디아 고도 불참한다.
따라서 두 선수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베어트로피 주인공을 가린다. 전인지가 베어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에 4타 이상 앞서야 한다. 1타로 숭부가 갈리는 골프에서 쉽지 않은 점수 차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최근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다. 캐디까지 해고했다. 지난 주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전인지는 6언더파, 리디아 고는 2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전인지가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전인지는 최근 2경기에서 톱10에 들진 못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동 13위, 토토 재팬 클래식 공동 19위였다. 하지만 허리통증이 크게 호전됐다. 해볼 만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