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곳곳서 굉음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가운데, 이 굉음은 미 공군 전투기에서 발생한 ‘소닉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왼쪽부터 왼쪽부터 한국 공군 F-15K, 영국 공군 타이푼, 미국 공군 F-16,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전주 곳곳서 굉음 신고…알고보니 '전투기 소닉붐'
[뉴스핌=정상호 기자] 전북 전주 곳곳에서 굉음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가운데, 이 굉음은 미 공군 전투기에서 발생한 ‘소닉붐’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굉음 신고가 전주 곳곳서 10여 건 접수됐다.
굉음 신고는 전주 중앙동과 서신동, 우아동, 덕진동 등 특정 장소가 아닌 전주시내 전역 곳곳에서 쇄도했다.
소방본부는 전주 곳곳서 굉음 신고가 들어온 시간에 인근 폭발, 붕괴 사고, 지진 등은 없었다는 점에 비춰 비행 중인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소닉 붐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후 전주 곳곳에서 신고된 굉음은 전투기 굉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측은 “폭발음이 들린 시각에 훈련이 있었고, 전투기가 제한 속도보다 약간 빠른 속력으로 비행하면서 굉음이 들린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에도 전주 곳곳에서 비슷한 굉음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당시 군경이 조사에 나선 결과, 전투기 훈련 도중 발생한 소닉 붐으로 결론이 났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