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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공화국' 최태민·박근혜 대통령 언급 장면 재조명…김재규 "이권 개입하고 여자문제까지"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00:00

한 네티즌이 5일 공개한 MBC 드라마 '제4공화국' 속 한 장면 <사진=유튜브>

[뉴스핌=최원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 일가의 관계가 드러난 가운데, 최순실 부친 최태민 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관계를 그린 TV 드라마 '제4공화국'이 새삼 재조명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지난 1995년 10월 18일부터 1996년 1월 15일까지 방송한 MBC 드라마 '제4공화국'의 한 부분을 담은 1분 30초 짜리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이 5일 올린 '제4공화국 최태민 박근혜 문제 제시하는 김재규'란 제목의 영상에는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박근형)이 박정희 대통령(이창환)과 독대를 한 장면이 담겨졌다.

김재규는 "큰 영애(박근혜) 문제입니다"라고 말하고 박정희 대통령은 "그 최 뭣인가 하는 목사(최태민) 얘기요?"라고 되묻는다.

김재규는 "예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큰 영애 후광을 얻고 지나친 짓을 하고 있습니다. '구국여성봉사단' 총재란 건 허울뿐이고 뒤에서 업체에서 찬조금을 챙기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여자문제까지. 여기 보고 내용입니다"라며 최태민 비리 보고서를 박정희 대통령에 건넨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 내용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근혜 말은 그게 아니던데. 오늘 이쯤에서 그만 둡시다. 나가봐요"라며 김재규를 보낸다.

이후 김재규 부장은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이대근)에 "차 실장 정말 이러기요? 왜 매사에 시시콜콜 나서면서 정작 빠져야 할 일에 나서는거요?"라고 따진다.

차 실장은 "빠지다뇨. 제가 정보력이 있습니까"라고 받아치고 김재규는 "각하를 잘 보위하고 싶으면 각하가 듣기 싫어하는 직언도 필요할 때는 해야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한다.

차지철은 "그래서 김 부장처럼 충성심이 대단한 분이 이렇게 직언을 하시지 않았습니까"라고 덧붙인다.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7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조회수 10만 6905를 기록하며 일일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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