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펀드 마이너스...인버스펀드만 수익
[뉴스핌=김지완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미국 대선으로 인해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대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펀드 만이 플러스였다.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9%, 5.95% 하락했다. 업종별 기준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하락을 보인 가운데 의약품 등락률은 -9.79%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09% 하락했다. 주식시장 약세로 모든 주식 유형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닥을 비롯한 변동성이 큰 하락장에서 중소형주식펀드가 -3.60%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KOSPI 200인덱스펀드도 각각 2.23%, 1.45%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23개 중 단 6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56개로 나타났다. 국내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시장과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며 수익률 상위에 자리했다.
개별펀드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코스닥150인버스'가 4.62%의 주간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