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원 규모.. 영화 이어 TV프로그램 제작까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부동산 업체인 완다그룹이 이번엔 영화 산업에 이어 TV프로그램 제작까지 넘보고 있다.
완다그룹의 왕젠린 <사진=블룸버그통신> |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부호 왕젠린이 이끄는 완다그룹은 미국 딕클라크프로덕션(DCP)을 약 10억달러(약 1조14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TV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DCP는 골든글러브상 등 미국 연예 시상식 프로그램 등을 제작해왔다.
부동산 업체인 완다그룹은 이미 세계에서 제일 큰 극장 운영업체다.
지난 2012년 미국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인수와 함께 영화 배급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35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9월에는 소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화 제작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한 달 전에는 아이맥스(IMAX)와 6년에 걸쳐 중국 전역에 150개의 영화 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완다그룹은 성명에서 "DCP 인수는 완다그룹의 텔레비전 콘텐츠(사업)으로 첫 번째 진출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