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퀄컴은 2일(현지시각) 2016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6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58억4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51% 늘어난 16억 달러였으며 주당 순익은 1.07달러였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익은 1.28달러로 금융시장 전망치 1.13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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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의 실적은 중국에서의 라이선스 계약과 견조한 반도체 칩 출하를 바탕으로 개선됐다. 퀄컴은 2017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이 57억~6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2억 달러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당 순익 전망치는 1.12~1.22달러로 시장 전망치 1.22달러보다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퀄컴은 지난달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사 NXP를 4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퀄컴이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NXP의 인수로 퀄컴이 모바일에서 자동차로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51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전날보다 0.13% 떨어진 6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