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남’ 구로다의 전격 은퇴선언 왜? “완투 더 이상 힘들다” 닛폰햄과의 일본시리즈 끝으로 마침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시절의 구로다. <사진= AP/뉴시스> |
‘의리남’ 구로다의 전격 은퇴선언 왜? “완투 더 이상 힘들다” 닛폰햄과의 일본시리즈 끝으로 마침표
[뉴스핌=김용석 기자] ‘의리남’으로 유명한 구로다 히로키(41·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구로다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서 “이제 완투가 힘들어 졌다. 9이닝을 던질 수 없다. 리그 우승까지 차지해 후회는 없다. 언제나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마운드에 섰다”라며 일본시리즈 후 은퇴할 것임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구로다는 2015년 샌디에이고의 20억엔(약 216억원)이 넘는 거액을 마다하고 “힘이 남았을 때 고향에 돌아가겠다”라며 히로시마에 컴백해 ‘의리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구로다는 1996년 히로시마에 입단해 미일 프로 통산 204승을 일군 투수다. 구로다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124승, MLB LA다저스와 양키스에서 총 79승을 작성했다.
2016년 올 시즌에도 구로다는 시즌 10승을 기록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2010년부터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구로다는 이와 동시에 히로시마의 25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이로써 구로다는 22일부터 열리는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7전4승제)를 끝으로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닛폰햄은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165km을 써낸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