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진해운 미주 노선 새 주인찾기..국내외 선사 각축전

기사입력 : 2016년10월19일 13:18

최종수정 : 2016년10월19일 13:18

현대상선 참여..중견선사는 "가능성 없다" 일축
해외에선 머스크, MSC 등 인수 가능성 제기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의 자산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초대형선박과 미주 영업권을 두고 국내외 선사들간 쟁탈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진해운>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한진해운의 영업권 양수도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자를 찾고 있다.

매각 대상은 아시아~미주 노선 인력, 운영 시스템, 선박 5척, 해외 자회사 7개사, 화주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이 원양선사를 지위를 포기하고 아시아 위주의 중소선사급으로 축소할 방침을 세우면서 1만TEU급 이상 초대형선박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현대상선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윤상호 현대상선 상무(전략 총괄)는 "경쟁력 강화될 수 있는 부문을 충분히 들여다 보고 의사결정할 것"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선박 라인업에 적합한 지 선형 사이즈를 두루두루 봐야 할 것 같다. 얼라이언스를 비롯해 자금 부문은 채권단 등 주주들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이 입찰에 참여하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견선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축, 미주노선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날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은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에 대해 "쉽지 않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신용화 고려해운 사장 역시 인수설에 대해 "소스가 어디인 지 모르겠다"며 "인트라 아시아(근해선사)와 메이저 차이가 너무 난다. 고려해운이 통상 운영하는 케파가 12만TEU라고 하면 나빠지기 전 한진은 60만TEU 이상 운영했다. 인트라 아시아가 (인수)한다는 건 얘기가 안맞는다"고 부인했다.

장금상선 경영진 역시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해외에선 1·2위 기업인 머스크와 MSC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양사는 미주 노선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대상선에 2M 동맹 제의를 한 바 있다.

이들이 매물로 나온 초대형선박과 미주 노선 영업권을 얻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점유율 및 관련 화주들을 얻게 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참여를 예상하는 시각이 높다.

한편, 법원은 오는 28일까지 예비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3일 뒤인 11월 7일엔 본입찰을 실시, 최종 인수자를 결정한다.

다만 법원은 구체적인 매각 정보는 참여 기업에게만 제공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