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논평…공물 봉납한 아베 총리 실명은 언급 안해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18일 아베 신조(安倍首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바치고 국회의원들이 집단 참배한 데 대해 '우려와 실망'을 표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블룸버그통신> |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본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미래를 향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아베 총리와 의원들의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국회의원 85명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으며, 아베 총리는 신사 참배 대신 전날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