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韓 GDP 20%' 삼성·현대차 위기…정부 "앞으로 더 어렵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15:32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17: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어렵죠."

12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과 관련, 향후 우리경제의 앞길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설상가상, 현대차 파업에 이어 삼성전자가 품질 문제로 홍역을 겪고 있는 휴대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 단종을 선언하면서 한국경제가 악화일로다.

한국경제의 명실상부한 '투톱'이라 할 수 있는 두 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당장 국내총생산의 20%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매출은 각각 200조원, 90조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GDP 1500조원의 20%에 육박한다.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매출로 GDP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부가가치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하이투자증권>

다만, 기업의 신뢰 추락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는 정부로서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 사업부문인 IM부문 매출은 약 100조원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지만, 한 제품에 대한 불신이 퍼져 나갈 경우 그 파급력은 기업 전체에 미칠 수 있어서다.

이호승 국장은 "그게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면서 "(성장률에)플러스 요인은 아닙니다"고 언급했다.

앞서 올해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 4월 0.7% 감소 이후 5월 2.0% 증가하며 반등했으나, 넉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 영향이 컸다. 자동차(-17.7%), 반도체(-5.2%) 생산이 크게 줄며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2.4% 감소한 것. 이는 2015년 1월 감소폭 3.5% 이후 최대치다.

수출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2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자동차부품은 160억달러로 5.9% 줄었다.

같은 기간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23.6% 감소한 191억달러, 159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22%를 차지(2015년 말 기준)하던 자동차(부품 포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이 2016년 8월 말 기준 16.1%로 급감했다.

이는 고스란히 전체 수출이 부진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은 19개월째 감소를 이어오다가 올 8월 들어 2.6% 증가로 반전했지만, 한 달 만인 지난 9월 다시 5.9% 떨어졌다.

10월(1~10일) 들어서도 급락세는 여전하다. 자동차 수출이 9월에 24.0%(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데 이어 10월(1~10일 기준)에는 51.9% 급감했다. 무선통신기기 역시 9월 27.9% 준 것에 이어 10월에는 31.2% 감소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두 제품의 4분기 수출 부진이 국내 4분기 수출 증가율을 최소한 3.4%p 정도 낮추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동차 파업 장기화, 물류 파업 사태에 이은 갤노트 판매 중단 여파가 4분기 국내 수출은 물론 성장률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