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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사태 해외 시각 “삼성 브랜드 타격…쇄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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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성급했다.. 배터리 책임 소재따라 충격 다를 것"

[서울/시드니= 뉴스핌 이홍규 기자 권지언 특파원]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결함으로 글로벌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 다수는 명성에 치명적인 누가 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미지 쇄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빠른 사태 해결과 이미지 쇄신 노력에 나선다면 삼성전자의 저력으로 명성을 다시 회복할 것이란 낙관적인 시선도 나온다. 실적에 미치는 충격은 배터리 문제의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측이 갤럭시노트7에 대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역풍을 맞으며 일단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 악영향 불가피"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에 갤럭시노트7 광고 포스터가 걸려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신문은 버라이즌 로웰 맥아담 대표가 “내가 이 업계에 몸 담은 시간 동안 이번 같은 리콜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삼성에 진정한 불명예(black eye)가 되겠지만 결국에는 회복할 것”이란 의견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 선언으로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입진 않겠지만, 삼성전자라는 브랜드와 신뢰도에 손상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카네기멜론 공과대학의 비벡 와드화 교수는 "삼성전자는 TV부터 휴대폰, 반도체 그리고 디스플레이까지 다각화된 제품군을 갖고 있다"며 "휴대폰 사업은 커다란 부분이 아니지만, 브랜드는 이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미국 CNBC뉴스와 인터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노트7 발화 논란과 판매 중단 선언으로 '위기모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새제품을 통해 이미지를 시급히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와드화 교수는 "지금으로부터 새제품 개발에 1년이 걸린다면, 이런 인식은 사람들 뇌리 속에 박혀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 소비자들은 잇따른 리콜 조치에 좀 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WSJ는 전했다.

TV, 세탁기, 태블릿 등을 모두 삼성 제품으로 두고 있는 삼성 매니아 숀 민터는 교환 받은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 사고가 있었다며 “여태 수천 달러를 들여 삼성 제품들만 고집해왔는데 실망”이라며 “삼성을 신뢰했는데 속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경영대학원 글로벌브랜드리더십센터 이사 매튜 퀸트는 “처음 (리콜)에는 소비자들도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너그러운 마음에 타격이 거의 없겠지만 두 번째는 분명 (브랜드에)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뿐만 아니라 세탁기 관련 안전 문제도 마주하고 있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삼성은 일부 세탁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P)로부터 경고령을 받은 상태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6년 4월 사이 생산된 뚜껑이 위쪽에 있는 일반 세탁기로, 삼성측은 미국 안전 당국과 관련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

◆ 노트7 교체, 너무 성급했나?

해외 전문가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초기 갤럭시노트7 교체 조치가 너무 성급하게 이뤄진 점이 결국 제품 안전과 삼성 주장에 대한 신뢰도를 더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초반에 문제 원인이 배터리 공급업체 쪽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 해외 판매 및 교환 중단을 발표하면서 당초 주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특히 갤럭시노트7 교체 폰에 대해서도 배터리 문제가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애초에는 삼성 측이 이 문제를 경시하다가 이제 와서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 삼성 측 초기 진단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배터리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단순히 배터리가 아닌 다른 부품에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학 기계공학 조교수 벤캇 비스워나단은 "배터리 전압제어 시스템이나 배터리셀에 사용되는 제품 품질 이상으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월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에서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이 너무 성급하게 교체 제품을 내놓아 문제가 커졌다고 지적한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싱가포르 소재 투자관련 컨설턴트 응고 잇 성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도를 시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교환 제품을 내놓고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이는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 알테라 소속 전기 엔지니어로 일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교체 받은 노트7이 충전 중에 과열 현상이 나타나 불안하다고 말했다.

상품 안전 전문가들은 상품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문제를 없애는 작업도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PSC 선임이사 출신 파멜라 길버트는 “기술이 너무 빠르게 진보해 안전 기관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의 경우 오히려 너무 빨리 교체에 나선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배터리 누구 책임? 애플과 구글 반사이익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직접 원인이 배터리 공급업체 쪽에 있는지 혹은 삼성전자에 있는지에 따라 삼성전자가 입는 타격 강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분석가는 "지금 이 순간에 드는 질문 하나는 이번 사태가 공급업체 문제인지, 혹은 디자인 결함 문제인지"라며 "만약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책임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면 이는 회사의 브랜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IB)과 전문가들은 노트7 판매 중단으로 단기적으로 애플과 구글 등 경쟁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직까지 애플의 반사 이익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노트7의 현재 문제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BMO캐피탈마켓의 팀 롱 매니징디렉터는 "애플은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삼성에서 얻을 것이다"며 "다른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라고 CNBC와 인터뷰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와드화 교수는 최근 새로 공개된 구굴의 스마트폰 픽셀이 삼성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롱과 와드화 교수는 결국엔 삼성이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안젤로 지노 분석가는 이번 사태로 일부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애플의 iOS로 갈아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1%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권지언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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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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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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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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