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보 '플러스'…이탈리아·그리스보다 심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이체방크가 미국 벌금 관련 재정위기로 인해 다른 유럽 은행들보다 높은 수준의 은행간 자금조달 금리를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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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사진=블룸버그> |
11일 자 CNBC뉴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비슷한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그리스나 이탈리아 은행들보다도 높은 은행간 대출 금리를 지불하고 있다며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도했다.
유럽 은행간 대출 금리인 유리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인하하고 수 조 유로를 경제에 공급한 뒤로는 거의 제로 수준을 기록해 왔다. 다시 말해 유럽 은행들은 대부분 대출 이자를 따로 지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유리보 9개월물에 대해 0.02%의 금리를 지불하며 1년물에는 0.06%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사 대상 은행 중 BNP파리바나 바클레이즈은행, 크레디트 아그리콜 등이 이자를 받고 대출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