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갤노트7 발화 사건 검사 진행 중
교환·환불 등 후속 조치는 향후 발표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로 리콜된 '갤럭시 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국가기술표준원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갤럭시노트7의 국내·글로벌 시장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된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의 배터리 표시가 녹색으로 변경됐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2주만에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리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결함이 없는 새 제품으로 기존 노트7을 교환해줬으나 최근 교환품에도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새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판매 중단을 먼저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날(1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글로벌 생산을 중단했다.
엘리엇 카예 CPSC의 회장은 이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노트7을 환불(refund)받는 것"이라며 "이통사의 판매중단은 합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7은 홍채인식 센서를 비롯해 방수방진 기능 등으로 출시 초 '현존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미국과 국내에서 배터리 발화 사고나 나면서 문제가 터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배터리 결함이라고 발표 후 리콜을 단행했다. 이어 19일부터는 새 제품으로 재판매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