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대한 우려로 경쟁사인 애플의 주가가 올해 들어 최고치로 올랐다.
10일(현지시각) 애플의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오른 116.47달러를 찍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약 20%가량 상승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와 아이폰7의 예상 밖 판매 호조가 애플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도 애플의 주가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의 영향을 받아 급등했다. 특히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와 T모바일이 갤럭시노트7의 교환을 잠정 중단한 것이 애플에는 호재가 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는 소식도 애플 주가 전망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燒損)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CFRA리서치의 안젤로 지노 주식 분석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이슈는 이후 제품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12~18개월간 (애플의) 더 우호적인 경쟁 환경이 조성됐고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전환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1.52% 내려 마감했다. 다만 최근 실적 호조로 삼성전자의 주식은 지난 3개월간 15% 오른 상태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발표될 애플의 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팩트셋은 애플이 9월 종료된 분기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45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렉셀 해밀턴은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85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