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세아베스틸의 3분기 실적이 자동차 파업 영향으로 크게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세아베스틸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76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37.6%, 4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추청치 보다는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주주순이익이 각각 6.6%, 16.1%, 26.9% 하회한다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원인은 특수강 판매량 감소"라며 "3분기 특수강 판매량은 44.4만톤으로 지난해 3분기 44.8만톤 수준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대형 완성차 업체의 파업과 휴가 및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9월부터 자동차부품용 특수강봉강 가격을 톤당 5만5000원~6만5000원 인상 했으나, 3분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엔 부족했고, 3분기중 저가 제품 출하 비중이 늘어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됐을 것"으로 진단했다. 철스크랩 투입단가도 전분기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세아창원특수강은 니켈가격 상승으로 8~9월 STS봉강 및 선재 가격을 톤당 25만원 인상하면서 수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엔 특수강 판매량 정상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완성차업체의 파업 영향으로 감소했던 자동차향 특수강 판매량은 4분기 정상화되며 47.9만톤으로 증가하고, 연결영업이익도 전분기 보다 34.5% 늘어난 461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고, 현대제철이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향 특수강의 상업생산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국내 특수강시장에서의 경쟁심화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