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환자들의 도로 위 질주로 인한 사고가 공개된다.
2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도로 위 곡성, 쇼크 운전’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7월 31일, 여름휴가로 북적이던 부산 해운대에서 잔혹한 사고가 벌어졌다.
뇌전증 환자 50대 운전자의 거침없는 질주로 인해 3명이 사망했고, 21명이 다쳤다. 하지만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의식을 잃어 아무 기억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를 질주하게 만든 것이 뇌전증인가, 단순 술책일까.
이뿐만이 아니다. 동네를 산책 중이던 홍 씨는 작년 11월,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외제차 한 대가 별안간 인도로 돌진한 것.
음주운전일 것이라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한 홍씨, 하지만 알코올 수치는 측정되지 않았다. 이해하기 힘든 사고. 사고 운전자는 얼마 전 해운대에서 24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의 가해자 김 모 씨였다.
제작진은 가해자 김 씨의 행적을 쫓다 얼마 전 면허를 새로 갱신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으로 인한 사고 전력에도 아무 문제 없이 면허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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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도로 위 교통사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이외에도 2015년 1월, 경남 창원에서는 승객을 태운 317번 버스가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이상한 낌새를 챈 승객들은 문을 두드리며 내렸고, 얼마 가지 않아 버스기사는 핸들을 잡은 채 의식을 잃었다.
사고를 당한 50대 트럭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사고에 대해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하던 버스기사 정 모 씨는 운전 중 저혈당 쇼크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고 건강했던 윤정아(가명)씨는 주말을 맞아 직장이 있는 부산을 떠나 서울에 들렀다.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기 위해 청담대교를 건너던 그녀는 갑자기 몸이 굳어지며 움직일 수 없게 된 자신을 발견했다.
애써 갓길에 차를 세우고, 창문을 열어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차들은 쌩쌩 지나갔다. 이에 한 목격자는 “그때 손짓을 하면서 표정하고 입모양이 살려달라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청담대교 사고 운전자 역시 “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른 이상이 있어서 핸들 조작을 못하고 있을 때는 차가 살인무기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