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그바 데뷔골’ 맨유, 레스터전 ‘20분간 4골’ 루니 뺀 무리뉴의 성공... 프리미어리그 3위 도약. <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EPL] ‘포그바 데뷔골’ 맨유, 레스터전 ‘20분간 4골’ 루니 뺀 무리뉴의 성공... 프리미어리그 3위 도약
[뉴스핌=김용석 기자] 포그바가 맨유 데뷔골을 성공시키는 등 맨유가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가 24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4-1로 승리해, 승점 12점으로 3위로 도약했고 레스터는 12위로 추락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부진 논란에 휩싸인 웨인 루니를 선발에서 제외한 후 경기에 임해 전반 22분부터 41분까지 4골을 터트리며 벤치에 앉은 루니를 제외한 모든 맨유 관중을 모처럼 열광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들이 펼친 무결점 플레이에 레스터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스몰링이었다. 스몰링은 블린트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슛 공격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전반 27분 포그바의 로빙 패스에 이은 즐라탄의 절묘한 터닝슛이 골문을 향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두 번째 골은 마타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마타는 포그바와 린가드의 물흐르는 듯한 패스를 이어 받아 완벽한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전반 40분 10대 공격수 래쉬포드가 골을 이어갔다. 래쉬포드는 마타의 골을 넘겨 받아 레스터의 골망을 허물었다.
환상적인 볼 배급으로 중원을 주름잡던 포그바는 전반 43분 맨유 데뷔골을 터트렸다. 포그바는 블린트의 코너킥을 이어 받아 문전에서 헤딩골로 골키퍼를 완전히 따돌리며 골대 오른편으로 정확히 찔어 넣었다.
포그바는 전반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100% 볼을 따냈고 87%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맨유가 전반 4골을 기록한 것은 2001년 2월 아스날전 이후 처음이며 특히 판할 전 감독 재임 시절에는 전반전에는 골이 거의 터지지 않는 ‘지루한 맨유’로 오명에 시달렸다.
전반전을 정신없이 두드려 맞은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와 마레즈와 모두 빼는 초강수를 두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제이미 대신 투입된 스무살 그레이는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라니에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14분 골문 왼쪽 먼 위치에서 볼을 잡은 그레이는 수비수 2명에 막혀 공을 줄 곳이 마땅치 않자 크로스를 하는 대신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7분 라니에리 레스터 감독은 다시한번 울브라이턴 대신 슐럽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맨유는 후반 83분 래쉬포드 대신 웨인 루니를 교체 투입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