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1위+국내 1등 증권사 자신감, 지점으로 확산
연금부터 자산관리까지, 주력해온 분야 전반서 '탄탄' 내공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0일 오후 1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주] 저금리 시대,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우며 고객층 확대에 나섰지만 증권사 문을 두드린 고객들로선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차별점이 딱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9월 8일부터 3영업일간 총 8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지점을 찾아 증권사별 전략 장단점을 꼼꼼이 살펴봤다. 투자 예상금액은 3000만원. 이에 대한 투자상담으로 각 사별 시장에 대한 뷰(view)와 추천상품, 영업행태, 자산관리상담 서비스의 미묘한 차이점 등을 분석해봤다. 물론 기자 신분은 알리지 않은 채 순수한 투자상담 고객으로서의 접근이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오늘 정말 잘 오셨습니다."
투자 상담을 위해 지점을 찾은 고객에게 이보다 더 달가운 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쾌한' 첫 인사였다. 이런 PB의 자신감은 무엇이든 답해줄 듯한 기대마저 들게 했다. 내친김에 3000만원의 여유자금에 적합한 투자상품, 직장인에게 필요한 재테크 수단, 1억원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 주식종목 투자 등 묵혀왔던 질문을 쏟아냈다. '자산관리의 강자' 타이틀을 자랑삼는 미래에셋증권의 '현주소'를 시험해보고 싶은 호기심도 발동했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지점 모습. <사진=박민선 기자> |
먼저 3000만원 여유자금에 대한 추천 상품으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소재한 스테이트팜 빌딩(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테이블 위에 올랐다. 어느 정도 예상된 추천상품이었지만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기도 했다. 설명을 들어봤다.
"20년 책임 임차에 매년 2%씩 임대료 인상조건의 부동산 펀드입니다. 원화를 달러로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미국 금리 인상시 달러 강세가 예상돼 이중 투자 효과도 가능합니다. 미국 현지의 배당수익률 15% 차감으로 인해 첫 해 수익률이 다소 낮지만 7년 만기 후 6개월을 포함하면 환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2%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매입보수는 건물매매시 발생하는 비용으로 1.5% 수준이지만 이는 기준가에 포함됩니다."
상품의 기본 구조와 자산개요부터 스테이트팜이라는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원금 손실 가능성, 7년 후 매각시 예상되는 매각가, 부동산 감정 평가 관련 기초정보, 연내 상장을 통한 거래 편의성 제공 등 담당 PB는 자신의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짚어가며 약 15분에 걸쳐 다양한 설명을 이어갔다. 투자자가 인지해야 할 기본 정보로는 크게 누락된 부분이 없어 보였다. 걸리는 것이 있다면 누구도 알 수 없는 7년후 엑시트(EXIT, 투자 회수)에 대한 우려 정도.
"설정 예정액이 3000억원인데 이 중 저희(미래에셋증권)와 미래에셋대우에서 각각 1500억원씩 모집합니다. 장기 투자하신다면 괜찮은 대안이 될 겁니다."
자산관리에 대한 상담도 요청해봤다. 주식, 예금, 주식형펀드, 연금 저축 등을 이미 투자하고 있는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이 무엇이겠느냐고 묻자 "은행에 있는 연금저축 계좌를 증권사로 옮겨보라"는 답이 돌아왔다. 굳이 그래야 하는 이유를 되물었다. "현재 MMF 수익률만 1.3% 수준인 데다가 미래에셋국공채 펀드, 라이프사이클7090 등의 성과가 좋습니다. 어떤 상품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2% 안팎에 그치는 은행의 연금 상품에 비해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죠."
그는 원금보장형 사모파생결합사채(ELB)도 소개했다. 3개월 만기 '웨딩케이크' 구조, 연 3% 수익률.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로선 충분히 매력적이다.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특판 상품이었다. 8개사 탐방 결과, 이 같은 구조의 상품을 소개한 곳은 없었다. 담당 PB의 마지막 한마디가 결정타였다. "저희가 자기자본이 커지다보니 앞으로도 이런 구조의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이후에 비슷한 상품으로 갈아타실 수도 있고 그 외 새로운 상품들도 더 다양해질 거에요." 처음에 PB가 보인 알 수 없던 자신감의 '근원'이 조금씩 감지되는 듯 했다.
PB는 본격적인 자산관리 상담을 이어갔다. 엑셀파일에 상품종류(주식, 펀드, 연금저축, ELS, 예금, 신탁), 위험도(1~6등급), 기대수익률, 기대손실률, 투자금액 등을 분류한 뒤 상담 초기 작성한 투자성향진단서를 바탕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나눠 총 기대수익률을 보여줬다. 그리곤 주식 종목투자의 고민을 털어놓자 금융감독원 공시 사이트에 접속해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투자하는 기업의 재무제표와 관련 소식 등에 대해 파악한 뒤 투자를 해야 하락하더라도 기다릴 것인지 손절매할 것인지 판단이 가능해요. 자꾸 보시다보면 익숙해지실 겁니다."
상담에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가량. 8개사 상담을 마무리한 뒤 내린 결론은 미래에셋증권이 자산관리서비스에서만은 최상위에 꼽을 만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기자가 겪은 일부의 경험이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자산관리를 위해 어떤 증권사에 가면 되겠느냐"고 묻는다면 미래에셋증권을 추천해봄직하다는 생각이 드는 상담이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