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로지텍, 한진 일감몰아주기로 많은 이익"
[뉴스핌=장봄이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9일 "유수홀딩스는 이름은 홀딩스지만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맡은 개인 회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최 회장이 가지고 있는 유수홀딩스 지분은 18%지만 자녀소유분 등 모두 포함하면 46.7%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홀딩스가 붙었지만 개인이 좌지우지하는 회사"라고 비판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사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연관해서 싸이버로지텍이라는 회사가 한진해운의 일감을 받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일부 받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싸이버로지텍의 지난해 매출은 1173억원, 영업이익이 522억원이었다"면서 "2015년도 영업이익률도 45%"라고 설명했다.
이어 "IT서비스를 하면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받는 기업들도 평균 영업이익률이 5.7%정도"라며 "싸이버로지텍만 한진해운 일감을 받으면서 어떻게 이토록 높은 이익을 받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결국 재산을 분할하고 쪼개면서 한진해운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