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승차공유 옵션 60개국 이상으로 확대 예정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이 자사 맵 서비스에 리프트(Lyft)나 게트(Gett)와 같은 승차공유 옵션을 추가하기로 해 우버등 업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사진=블룸버그> |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자사 맵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리프트나 게트와 같은 승차공유(ride-hailing) 서비스 정보를 추가하기로 했는데 이는 그간 서비스 독점 지위를 누려왔던 우버와 구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말 구글 맵에서 첫 선을 보이던 당시만 하더라도 우버는 구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최근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구글도 서비스 업체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과 인도, 독일, 스페인, 영국에서 승차공유 대안 옵션들을 추가했고, 현재 구글이 제공하는 9개의 승차공유 옵션은 앞으로 60개국 이상에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리프트의 경우 미국 전역에서 활용 가능하며 게트 옵션은 뉴욕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구글 맵을 열었을 때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소요시간은 물론 승차공유 옵션 및 요금들을 나란히 제공할 예정이어서 업계 요금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과 우버는 무인차 기술 개발에도 경쟁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구글은 자사 네비개이션 앱 웨이즈에도 시범적으로 승차공유 프로그램을 추가해 우버와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