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내년도 양호한 성장...트럼프 리스크가 변수" 로이터폴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0:04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0:48

전문가들 "트럼프 관세 정책, 경제에 심각한 하방 리스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고, 미국이 특히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도 세계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미국 대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무역 정책 변화가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폴에서 올해 평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 내년 전망치는 3.0%로 나타났다.

통신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0일 동안 500여 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50개 주요 경제에 대해 조사한 이번 결과는 연초 이후 전문가들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3.1%는 3개월 전 조사 결과와는 동일하나, 지난 1월 조사에서의 2.6%와 4월 전망치 2.9%보다 높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개월 전 조사와 동일하다.

10월 31일 공개된 성장률 전망 관련 로이터폴 그래픽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초만 하더라도 고금리 여파로 미국 경제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 전망 전체가 밝아진 것이다.

내트웨스트 마켓츠 글로벌 경제 대표 로스 워커는 내년 전망과 관련해 "미국이 앞서는 테마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라면서 "특히 유로존이나 영국 대비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강력한 소비 지출 덕분에 2.8%로 집계됐는데, 이번 로이터 폴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평균 2.6%, 내년에는 1.9%가 예상됐다.

미국 경제는 주요 10개국(G10) 국가들을 모두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연초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성장률의 거의 두 배로 성장했다. 또한 외국에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식 시장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리가 예상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을 점쳤고, 이는 견조한 글로벌 경제 전망을 더욱 뒷받침한다.

별도의 질문에 응답한 255명 중 147명은 자신들이 다루는 중앙은행들의 금리가 2025년 말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연방기금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이 40명 중 33명으로 3분의 2에 달했는데,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와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박이 원인으로 꼽혔다.

내트웨스트의 워커는 "미국 경제의 거시 데이터와 노동 시장을 볼 때 주요 경제국 중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가장 덜 필요한 지역은 미국인 것 같다"고 말했다.

통신은 아시아 전반에서 견실한 성장 흐름이 나타났으며, 인도 성장 분위기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또 아르헨티나 경제도 마침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위 경제국인 중국은 5%라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전히 공격적 통화 부양책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1월 5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이러한 세계 경제 전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각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점이 심각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모간스탠리 경제학자들은 "공화당이 제안한 10% 기본 관세부터 표적 관세에 이르는 정책은 무역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대통령 재량을 고려할 때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폭넓은 관세는 소비 감소, 투자 지출, 고용 및 노동 소득의 감소를 통해 성장에 하방 위험을 의미한다"면서 실질 GDP 성장률에 마이너스 1.4%의 지연된 하락을 초래하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이 0.9%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부분, 즉 42명 중 39명은 트럼프의 정책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제안한 정책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