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대선 D-4] 숨죽인 中 대륙 "누가 당선되는게 유리하나"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0:23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0:2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역시 미국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일 중국 매체들은 미국 대선 여론조사 추이와 경합주 판세 등에 대한 보도를 대량으로 내놓았다. 관영 매체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중국에 유리하다는 분석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자칫 중국이 미국의 대선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물밑의 블로거들과 정치 평론가들은 이에 대한 활발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현지 중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간의 차이와 이로 인한 중국의 득실에 대해 갑론을박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들이 미국 대선에 이처럼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정치, 경제, 외교, 군사 등에 강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과거 집정 기간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반중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이 각 분야에서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음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반중 정책이 이어질 것이지만, 반중 정책 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우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중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강도 높은 여론전이 다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중국 제품에 대해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중신(中信) 증권은 만약 '대중국 일괄 60% 관세 부과' 공약이 현실화된다면 중국의 수출이 8.3% 감소하며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특유의 독설을 중국에 퍼부을 것이고, 특히 신장(新疆) 자치구의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의 여론전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져왔다.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중국의 첨단 기술 개발 저지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트럼프 후보 당선 시 예상되는 관세 충격이나 독설 공격 등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 내에서는 지정학적으로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더욱 위협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된다. 트럼프 후보는 러시아, 북한과 협상한다는 뜻을 반복적으로 밝히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 북한과 가까워지면 중국으로서는 러시아, 북한과의 관계가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통적인 동맹 관계보다는 현재 미국 국익 우선의 정책을 사용할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이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또한 이 경우 미국과 대만의 관계역시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 대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중국 대륙은 숨을 죽이고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에 참석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5 mj72284@newspim.com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