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KB투자증권은 두산밥캣 상장이 하반기 두산그룹의 중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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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두산> |
9일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 건설기계 북미시장 M/S 1위 업체인 두산밥캣이 상장하면 희망 공모규모는 2조~2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라고 진단했다.
앞서 두산밥캣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상장예정일은 10월 21일이고 예상되는 시총규모는 4조1000억원~5조원 사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 발행 없이 전량 구주 매출로 진행된다. 21.6%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들은 지분 전량을,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 등 두산그룹도 보유 지분 중 35%를 구주매출로 참여한다.
강 연구원은 두산밥캣 상장에 따라 두산그룹 차원에서도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희망공모가액을 기준으로 두산그룹에 유입되는 자금이 1조1200억원~1조3600억원인 데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9조7000억원에서 8조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도 2분기 말 211.4%에서 180%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