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 북핵 비확산특별성명 채택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대북제재 이행에 허점이 있다면 이를 메우고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하게 해서,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핌DB>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북한 관련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무엇보다 이 지역의 문제이므로 EAS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표명돼야 할 것으로 보며, 정상 여러분의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금년 초 4차 핵실험 이후 며칠전을 포함해 무려 14차례에 걸쳐 2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김정일 정권하에서 18년 간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도 많다"며 "중국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그리고 바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은 보란 듯이 또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이제는 한국을 직접 핵으로 타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어느 국가라도 위협할 수 있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14년 미국의 소니 픽쳐스사에 대한 공격에서 보듯 한반도를 넘어 전방위적인 사이버 테러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AS는 아세안과 미·중·일·러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역내 최고 전략포럼이다. 아세안+3(한·미·일)에 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 등이 가세한 체제로 총 18개국이 회원국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