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재점화된 웨인 루니(사진 가운데) 은퇴 논란... 원로들 “찬성” vs 앨러다이스 감독 “루니가 최고”. <사진= AP/뉴시스> |
[EPL] 재점화된 웨인 루니 은퇴 논란... 원로들 “찬성” vs 앨러다이스 감독 “루니가 최고”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주말 월드컵 예선전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전(1-0승)에 출장하며 116번째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 기록을 세운 루니의 역할을 두고 잉글랜드 축구 원로들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팬들, 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대표팀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루니는 대부분의 경기를 미드필드 깊숙한 곳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공격을 지휘하는 역할을 했지만 루니의 역할이 자유로와 최전방의 해리 케인이 고립된다는 루니 반대론이 꾸준히 재기되어 왔다.
여기에 올해 66세가 된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피터 쉴턴이 가세했다. 슐튼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더 이상 루니가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이 루니에 맞춰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루니가 뛰어난 미드필더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볼을 몇차례 뿌리기는 했지만 루니의 역할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 유로 대회후 루니는 은퇴했어야 했다. 루니가 내 기록을 깨서 기분이 나빠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기록을 깼어도 제대로만 했으면 난 상관없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에 더 이상 루니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노리치 스타라이커인 크리스 서튼 역시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루니의 저렇게 깊은 미드필드 역할은 팀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최전방의 해리 케인은 완벽하게 고립되었고 이 때문에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잉글랜드 대표팀 전 주장 데이비드 베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루니는 자신이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은퇴하는 것이 옳다. 어느 선수에게나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다. 자신이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남들이 뭐라해도 꿋꿋히 대표팀에 있어야 하고 스스로 은퇴할 준비가 되었을 때 대표팀을 떠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역시 누가 뭐래도 웨인 루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슬로베키아를 1-0으로 이긴 후 “루니는 경험만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해리 케인의 장점을 살려 팀을 구할것이다”며 아직은 루니의 은퇴를 논할 시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웨인 루니는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이후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루니가 이 대회까지 활약한다면 피터 쉴턴의 잉글랜드 최다 출전 기록(125경기)을 갈아 치울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