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강하늘이 아이유에게 애정시를 보냈다. <사진='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강하늘이 아이유에게 애정시로 마음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5회에서는 해수(아이유, 이지은)에게 더욱 끌리는 8황자 왕욱(강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욱은 황후에게 줄 세욕제를 만드는 해수를 멀리서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이 모습을 본 해씨 부인(박시은)은 왕욱이 해수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왕욱에게 다가간 해씨 부인이 “저 아이가 저렇게 좋아하는 건 처음이네요”라고 말문을 열자, 왕욱은 “기억을 잃어서 답답했을 텐데, 좋아하는 걸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해씨 부인은 “몇 번 저 아이를 고향에 돌려보낼까 고민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기를 잘했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좋은 짝을 찾아주고 싶어요. 우리 곁에 두고 오래 저 웃는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왕욱은 “네, 저도 같은 마음이네요”라며 해수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날 밤 해씨 부인은 “먹을 갈아 달라”며 해수를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해수는 “언니, 저 왔어요”라며 해씨 부인 방문을 열었지만, 방에는 해씨 부인은 없고 왕욱만 있었다.
당황한 해수는 머뭇거렸고, 왕욱은 “해씨 부인께서 기침이 심해서 먼저 자리에 드셨다. 대신 서신을 써달라고 했다”며 자신이 이 방에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왕욱과 해수는 함께 먹을 갈고 서신을 쓰며 시간을 보냈다. 왕욱은 시 한수를 적어 해수에게 선물 했지만, 한자를 모르는 해수는 무슨 뜻인지 알 길이 없었다.
해수는 왕욱이 준 시를 들고 “한 자 씩은 읽겠는데 붙여 놓으니까 외계어네”라고 화를 내다가 “생긴 대로 글씨도 잘 쓰시네”라며 왕욱의 서체에 감탄했다.
때마침 나타난 13황자 왕욱(남주혁)은 “너 까막눈이었냐”며 시를 뺏어 읽기 시작했다. 13황자 왕욱은 “강물은 푸르고 강물은 잔잔한데, 강가에”라고 해석하다 말을 멈췄고, 이때 해씨부인은 “동쪽엔 햇빛나고 서쪽엔 비내리니 맑음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맑음이 있었네”라고 이어 읊으며 “아주 좋은 시구나”라고 말했다.
왕욱이 “시구가 무슨 뜻인줄은 아냐? 누가 줬냐”고 묻자, 해수는 “8황자님이 공부하라고 주셨다”고 답했다. 이에 왕욱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해수가 자리를 비우자 왕욱은 해씨 부인에게 “형님이 제정신 입니까?”라고 분노했다. 이에 해씨 부인은 “그냥 풍경시일 뿐”라며 선을 그었고, 왕욱은 “축지사는 애정시입니다. 마지막 청을 정으로 바꿔 흔들리는 마음을 고백하는 건데, 그걸 누이가 모른다고요?”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한편,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