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제이미 바디(사진) “인생역전 아직도 얼떨떨... 맨유 웨인 루니 조언 큰 힘 됐다”. <사진= AP/뉴시스> |
[EPL] 제이미 바디 “인생역전 아직도 얼떨떨... 맨유 웨인 루니 조언 큰 힘 됐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유로2016에 이어 월드컵 2018 예선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제이미 바디가 웨인 루니의 조언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파트 타임 축구 선수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축구 역사의 길이 남을 인생 역전을 이룬 제이미 바디는 아직도 이 모든 상황이 어떨떨하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바디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레스터시티에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엄청 났다. 세상을 깜짝 놀래킨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삶이 여러 가지로 변해서 적응하기 힘들기도 했다. 일단은 집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가게에 뭘 사려가려해도 금새 아수라장이 되고 사진을 찍자는 팬들이 벌떼처럼 몰려 온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건 가족들과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딸을 안고 걸어가다가 팬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딸을 내녀 놓는 일은 솔직히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라며 다소 낯선 삶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제이미 바디는 “많은 팬들은 축구 선수가 24시간 팬들을 응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가족과 보내는 짧은 시간만큼은 방해 받고 싶지 않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똑같은 사람이고 변한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제이미 바디는 이렇게 삶이 혼란스러울 때 잉글랜드 주장이자 맨유 공격수인 웨인 루니와의 대화가 유명세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을 이어 나갔다.
제이미 바디는 아스날 이적 문제로 시끄러울 때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자연스럽게 웨인 루니를 만났다. 제이미 바디는 “루니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명해졌다. 가족들과 만날 시간도 부족하고 매일 매일이 훈련이며 사생활을 보장 받을 길이 없다. 루니는 가능한 아이들에겐 평범한 삶을 누리게 하고 그저 최선을 다하라고만 조언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제이미 바디는 유로 2016에 이어 이번 샘 앨러다이스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토트넘 해리 케인에 밀려 선발 명단에는 포함 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이미 바디가 이전에 “드링크워터는 공을 너무도 잘 골라주기 때문에 발만 갖다되면 골이 된다”라고 극찬한 드링크워터와의 호흡이 대표팀에도 이어진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에 늦깎이 구세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는 5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유럽지역 예선에서 후반 추가시간 랄라나의 결승골로 슬로바키아를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제이미 바디와 드링크워터는 출장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