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KTB투자증권은 5일 증권업계의 인수·합병(M&A) 이슈에 대해 규모 경쟁의 본질은 자본활용도를 높이는 것 이라고 봤다.
이남기 연구원은 "정부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 이후 M&A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으나 실제 업계 재편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전망"이라며 "증권사 간 유사한 수익 구조로 인해 M&A를 통한 시너지 발생 효과가 제한적이며 가격 협상의 어려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증권업계의 재편과정에서 상품의 차별화가 화두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자본 증대와 수익구조 변화는 환경적인 요인과 밀접한데 직접금융이 발달한 미국은 투자은행(IB)수익 증가와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됐으며 일본은 자산관리형 모델로 진화했다"며 "국내에서도 저금리 환경이 고착화되며 부동자금 증가 및 머니무브(Money move)가 진행되며 상품의 차별화가 화두가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규모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 시점에선 자본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이 우선시 돼야할 목표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증권업종 내에서는 자본 확충의 경쟁 구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 위주의 투자전략 유효하다”며 “정부가 제시한 대형사 기준의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는 미래에셋증권과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브로커리지 부문의 꾸준한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키움증권을 최선호주(탑픽)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