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시사매거진2580’ 예고가 공개됐다.
4일 방송하는 MBC ‘시사매거진2580’ 1003회에서는 무차별 폭로-당신도 표적, 제주 바다의 말 못할 비밀, 예술인과 ‘열정페이’를 다룬다.
◆무차별 폭로, 당신도 표적
지난 7월부터 23살 정 모 씨의 집에 낯선 남자가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는 일이 잦아졌다. 그 남성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성관계를 맺자는 글을 보고 찾아왔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 실제 앱 화면엔 정씨의 사진과 함께 집주소가 공개돼 있었고 ‘찾아오면 성관계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물론 정씨는 전혀 모르는 일. 이후로도 인터넷과 SNS에는 정 씨가 유사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다는 등 갖가지 허위 사실과 신상 정보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경찰 수사 결과 정 씨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가 정씨에게 앙심을 품고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사진을 올려놓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신상을 폭로하는, 소위 신상 유포 범죄가 최근 이렇게 급증하고 있다. 과거 연예인 등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범죄가 이젠 일반인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 바다의 말 못할 비밀
제주시 앞바다 80m 지점. 수심 20m 바닷속에서 날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마치 석유라도 시추된 듯 시커먼 액체가 하루 종일 용솟음친다. 바다 밑바닥은 침전물로 모두 검게 덮여 버렸고 바닷물은 누렇게 물든다.
이상한 일은 뭍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펜션 주위에서 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어업을 하는 주민들은 고기가 안 잡힌다며 아우성이다. 청정 제주 바다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예술인과 ‘열정페이’
공연계가 어수선하다.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작년 공연 당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채 회사를 다시 차려 시즌 2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알려진 것.
그 임금이 곧 생계인 아르바이트생, 앙상블 배우 등은 고깃집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바닥이 좁은 공연계에서 섣불리 소송에 나서기도 힘든 상황.
전문가들은 확실한 재원 조달 없이 공연부터 올린 뒤 나중에 인건비를 해결하려고 하는 공연계의 고질적 병폐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일은 계속 되풀이 될 거라고 말한다. “예술은 배고픈 일” 한마디로 언제까지 이들의 고통을 외면해야 하는 걸까.
한편 ‘시사매거진2580’ 1003회는 오늘(4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