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서 뛰고 있는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톰슨은 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파72·6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렉시 톰슨 <사진=KLPGA> |
박성현 <사진=KLPGA> |
톰슨은 “오늘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퍼터도 잘됐다”고 말했다.
톰슨은 SKY72CC와 골든베이CC에 대해 “분명히 둘 다 어려운 코스다. 하지만 SKY72는 코스에서 페어웨이가 상대적으로 넓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골프장(골든베이)는 페어웨이가 매우 좁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유지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했다.
또 러프에 대해서는 “메이저 챔피언십이랑 비교했을 때, 러프 길이 자체는 약간 짧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어떤 러프에 들어가면 볼이 묻히고, 어떤 곳은 볼이 뜨기 때문에 어렵고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톰슨은 티샷에 대해 “코스 레이아웃이 잘 짜여져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로만 치는 것이 힘들었다. 3W부터 4i까지 다양한 클럽을 써야 하는 코스인 것 같다. 18홀 중 드라이버는 6번쳤다”고 말했다.
퍼팅이 약점이었던 톰슨은 “얼마 전에 퍼터를 바꾼 것이 많이 도움됐다. 물론 한국도 좋다. 퍼터는 무조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하는데 퍼터 변경 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올림픽 출전 이전에 바꿨다”고 했다.
이날 톰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KLPGA 투어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박성현은 티샷 난조를 보였다. 4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OB를 냈다. 박성현은 “톰슨과 함께 드라이버를 잡은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같이 잡았을 때 거의 비슷하게 나와서 누가 더 많이 나왔다고 말하긴 힘든 것 같다. 코스 특성 상 우드나 아이언 티샷도 했다. 우리 둘 다 장타가 필요 없는 코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거리에 크게 신경 안 썼다”고 했다.
김지현(롯데)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1타 차 2위에 나섰다.
시즌 상금랭킹 2위 고진영(넵스)과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김혜윤(비씨카드) 등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4위다.
디펜딩 챔피언 노무라 하루(일본)는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