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 1이닝 무실점 MLB 4승... 현지 매체 “심판 볼 판정에도 93마일 직구로 제압". <사진=AP/뉴시스> |
오승환 1이닝 무실점 MLB 4승... 현지 매체 “심판 볼 판정에도 93마일 직구로 제압‘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종횡무진의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전날 14세이브를 기록해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 로젠탈과 함께 1998년 이후 18년만의 대기록을 만든 오승환이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도 1.72에서 1.70으로 낮췄다. 이로써 오승환은 12연속경기 무실점으로 올 시즌 4승2패14세이브를 작성하게 됐다.
밀워키전에서 공 18개를 던진 오승환은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기록해 시즌 탈삼진을 90개로 늘렸다.
이날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너선 빌라르를 초구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후속타자 스쿠터 제넷을 상대로는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잠깐 긴장한 오승환은 에르난 페레즈에게도 4구째 슬라이더를 허용해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페레즈는 무관심 도루를 성공시켜 맞은 2사 2·3루 상황에서 오승환은 카터에게 7구째 시속 150.2㎞(93마일) 포심을 던져 삼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1점을 뽑아 2-1로 앞서 오승환은 시즌 4승을 챙겼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는 오승환의 마지막 투구에 대해 “카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려 했지만 심판의 볼 판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93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볼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