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네이트 디아즈(사진 왼쪽), 금지약물로 출장정지 위기... 코너 맥그리거는 왼발 부상 ‘출전 불가’. <사진= AP/뉴시스> |
UFC 네이트 디아즈, 금지약물로 출장정지 위기... 코너 맥그리거는 왼발 부상 ‘출전 불가’
[뉴스핌=김용석 기자] 네이트 디아즈가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이트 디아즈(31)는 UFC 202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칸나비로이드(CBD)가 담긴 전자 담배를 피워 미국 당국의 이목을 끌었다. 디아즈는 지난 8월21일 UFC 202 메인이벤트에서 판정패(0-2)했다. 네이트 디아즈는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0승11패, 승자인 코너 맥그리거는 20승3패.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자 담배의 성분을 묻는 질문에 네이트 디아즈는 순순히 칸나비로이드(CBD)라고 답했고 이 성분은 의학적 마리화나와 유사해 진통 및 트라우마 완화에 사용되 의학적 용도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UFC 202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한 디아즈의 패배의 이유중 하나로 네이트 디아즈의 경기전 무릎과 갈비뼈 부상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칸나비로이드(CBD)는 경기 내 금지약물 성분 목록에 올라 있다. UFC에서 ‘경기 내’ 라는 용어는 경기 전 6시간과 경기 후 6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기를 마친 직후인 기자회견장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미국 반도핑기구(USADA)는 설명했다.
UFC는 미국 안티도핑 에이전시와 협력해 금지 성분의 오남용을 막고 있으며 이미 많은 파이터들이 금지 약물 복용에 따른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디아즈가 전세계 미디어가 몰린 앞에서 순순히 전자담배 성분을 얘기했다는 것은 그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아즈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해서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처벌을 피해 갈 면죄부는 되지 못한다.
레바다주 스포츠위원회(NAC)와 USADA의 테스트 절차와 지침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레바다주 스포츠위원회(NAC)는 경기후 선수들이 샘플을 제출하면 약물 테스트가 종료된다. 그러나 UFC와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협약에 따라 약물 검사 시간은 경기후 6시간까지 연장 적용된다.
USADA가 디아즈에게 금지 약물 복용으로 결론내면 디아즈는 바로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된다. 금지 약물로 인해 이미 여러 선수들이 출장 금지 당한 바 있다. 디에고 브랜다오는 9개월 출전 정지, 디아즈의 친형인 닉 디아즈는 5년 출장 정지를 당했다가 이번에 감형됐다.
한편 코너 맥그리거(28)도 현재 출장이 불가한 상태다. 네바다주 스포츠위원회는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목발을 짚은 채 나타나 코너 맥그리거가 의사로부터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지 못하면 부상자 명단에 올려 내년 2월17일까지 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코너 맥그리고는 왼발과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