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실적이 성공적 민영화 척도, 4분기에 ROE 8%대"
[뉴스핌=김지유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오는 9월까지 실적이 우리은행의 성공적 민영화 척도이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3분기 전력투구'를 당부했다.
이 행장은 22일 오후 전직원 대상 행내 영상방송을 통해 "우리은행 매물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하는 일은 우리 스스로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수익증대 100일 작전 등 3분기까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하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3분기야말로 우리은행 기업가치를 제고해서 민영화의 성공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입찰자들에게 매력적인 은행이 될 수 있록 모두 다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모으자"고 힘줘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
이 행장의 이 같은 당부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 2013년 2.1%에서 올해 상반기 7.75%까지 올라선 것과 관련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7.75%까지 상승한 ROE가 하반기인 3분기에도 지속, 4분기에 8%대까지 올라선다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 행장 역시 임직원에게 이 같은 실적에 대한 설명을 함께 이어나갔다.
이 행장은 정부가 발표한 과점주주 매각방안에 대해서는 "시장 친화적인 최선의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밖에는 어미닭이, 안에는 병아리가 함께 알을 쪼아야 쉽게 나올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인용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우리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재차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