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증인' 채택 이견 여전…최경환 "불참" 의사 밝혀
[뉴스핌=이윤애 기자] 여야가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막고 있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다만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재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시스> |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회동을 갖고 이른바 '최종택(최경환·안종범·홍기택) 트리오'라 불리는 핵심 증인 채택 부분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인 채택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면서 "홍기택 전 산은회장은 여당에서도 어디있는지 모르고, 안종범 수석은 청와대에서 증인으로 내놓기가 부담스럽다더라"고 했다. 이어 "최경환 의원이 결자해지 하는 게 제일 좋지 않느냐 했더니 김관영 수석이 최 의원에게 직접 전화했는데 본인은 '절대 안 나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수석은 "추경에 대해서는 우리도 언제든지 밤을 새서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도 "당내에서 증인에 대해서는 여지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원내수석도 "핵심증인에 대해 어떻든지 새누리당은 안 된다는 것이고 더민주나 우리(국민의당)는 적어도 3명 중 2명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보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양보가 안 되니 대안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합의 걸림돌에 대해 "추경을 하느냐 마느냐, 증인채택, 청문회 방식까지 다"라며 더민주가 주장하는 연석청문회와 관련, "추경을 위해서는 우리도 (연석청문회로) 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후 3시 수석 간 회동에서) 결론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