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1위…호주·캐나다가 상위권 싹쓸이
최악의 도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호주 멜버른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7일(현지시각)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시 유닛(EIU)이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육, 안정성, 보건, 문화·환경, 기반시설 등을 평가해 발표한 '2016년 살기 좋은 도시'에서 멜버른이 9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가 차지했으며,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캘거리가 나란히 3,4,5위에 올랐고 호주 애들레이드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가장 살기 좋지 않은 도시로는 30.2점을 받은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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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IU> |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EIU는 최근 5년 사이 글로벌 평균 살기좋은 수준은 0.9%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면서, 그 하락분 중에서 1/4은 지난해에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 삶의 안정성이 훼손된 것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5년 사이 삶의 안정성 평가점수는 평균 73.7%에서 71.3%로 2.4%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우크라이나 키예프는 가장 안정성이 훼손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미국 디트로이트와 러시아 모스크바 그리고 바레인 수도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등도 살기좋은 수준 점수 하락이 큰 도시였다.
그 사이 살기좋은 수준이 개선된 곳은 이란의 테헤란과 UAE의 두바이 등 전체 성적이 열악한 도시에서 나타났다. 미국 도시 중에서는 하와이의 호놀룰루가 전체 17위로 94.1%까지 점수가 1.3% 개선 추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